날개단 백마 2025. 1. 20. 18:23


팔공산(1,192.3m)은 태백산맥의 보현산(普賢山, 1,124m)에서 서남쪽으로 연결된 산이다. 최고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봉(東峰)과 서봉(西峰)이 양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으로 솟아 있다. 팔공산을 중심으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의 경계에 형성된 환상(環狀)의 산지는 이른바 팔공산맥이라고 하는데, 이것은 대구분지의 북부를 병풍처럼 가리고 있다.

산맥은 남동쪽의 초례봉(醮禮峰, 648m)에서 시작하여 환성산(環城山, 811m) · 인봉(印峰, 887m) · 팔공산을 거쳐 북서부의 가산(架山, 902m)에 이른다. 인봉에서 가산까지는 팔공산맥의 주형으로 길이가 약 20㎞이다.

명칭 유래

팔공산의 옛 이름은 공산 · 부악(父岳)이었고, 『신증동국여지승람(新增東國輿地勝覽)』에는 “중악(中岳)에 비겨 중사(中祠)하였다.”라고 기록되어 있다.

후삼국시대 견훤(甄萱)이 서라벌을 공략할 때에 고려 태조가 5,0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후백제군을 정벌하러 나섰다가 공산(公山) 동수(桐藪)에서 견훤을 만나 포위를 당하였다. 그 때 신숭겸(申崇謙)이 태조로 가장하여 수레를 타고 적진에 뛰어들어 전사함으로써 태조가 겨우 목숨을 구하였다고 한다. 당시에 신숭겸과 김락(金樂) 등 8명의 장수가 모두 전사하여 팔공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. 이외에도 팔공산 유래에 대해서는 중국 안휘성(安徽省)의 팔공산 지명 차용설 등 몇 가지 설이 있다.

팔공산은 전체 배열이 주변의 구릉지와는 달리 종상의 산형을 이루고 있다. 지질은 주변에 넓게 분포한 경상누층군(慶尙累層郡)에 불국사화강암(佛國寺花岡岩)이 관입하여 돔(dome) 지형을 형성하였다. 그 뒤 침식작용으로 상부의 퇴적암은 제거되고 그 밑의 화강암이 노출되어 현재와 같은 모습을 띠게 되었다.

 

산행일자 : 2023년 10월2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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